전사(戰史)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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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토레
[무용담/22기] 파스톨 비망록 -제2장-

  2. 불행한 대통령
  지금 다시 생각하는 바이지만 전 대통령 카를로스 실버씨는 불행한
인물이었다. 평화시였다면 강력한 지도력과 왕성한 행동력으로 역사
에 이름을 남길 대통령이었을 것이다. 세간에 그를 독선적이고 전쟁
을 일르키려 했다. 국가를 말아먹을 사람이다라는 말이 나오지만 평
화시였다면 그의 운명은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고 정부를 조각할 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그와 함께 정부를 책임질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 책무
와 함께 공석인 연방군 통합작전사령관, 경제개발부 장관, 평화조정
부 장관, 정보통신부 장관 등 주요 직책을 홀로 담당했었다는 것이다.
  본인이 인사관리부장관을 담당하고 후에 평화조정부 장관직을 책임
지기로 했지만 산적한 문제를 처리해야 했던 연방 정부의 모든 직무가
그에게로 향했던 것이다.
  
  이런 과중한 업무가 그에게 어떤 정신적 영향을 주었을 지 모르지만
그는 모든 책무를 왕성하게 처리해나갔다. 흐트러진 경제를 바로 잡고
전 은하계에 유약하게 보여던 외교정책을 당당하게 처리해나갔고 가장
중요한 연방 정부와 각 성계 정부간에 느슨하게 성립되었던 통치권을
강력한 지도력으로 확립해나갔다. 그에게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그 자
신도 모르고 말이다.

  그에게 닥친 시련은 제대로 준비가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의 최
대 가상 적국이자 두려운 적수인 지온 공화국과의 관계 악화였다.
  연방정부 내에 지온 공화국에 대한 강경방침이 이미 표변되었지만 준
비는 아직 미비했고 분위기도 성숙되지 않은 가운데 지온 공화국과의
관계 악화는 아직 시기 상조였다. 과거 전쟁에서 상실된 지온령에서의
이윤 회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북은하와의 직접적인 교역 재개를 위
해 경제계에서는 정부에 보다 강경한 정책을 주문하고, 정부 내외의 유
력 인사들도 당당해질것을 거듭 촉구했지만 강경방침이 전쟁을 발발시
키지않을까하는  두려움도 강하였던 것이다.
  대통령 자신도 자신감을 표출하려 했지만 그와의 대화에서 적국 지온
공화국 특히 수상인 알랙산더 S. 폰 로엔그람에 대한 두려움과 열등감
은 은연 중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페잔의 재야 유력 인사의 향방도 상당히 거슬리는 것이었다.
명장인 에른스트 폰 아이제나흐와 알렉스 카젤느 장군은 T.P.G를 만들
어 대량의 군함을 주문하였고, 칼 폰 골덴바움 장군의 카프리카 공화국
과 오스카 폰 로이엔탈 장군의 사략함대도 군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들을 연방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그 대책도 아직 미지수였었던 것이다.
  지온 공화국 내에 유력 인사인 양 G. 타이론 경이 공화국을 비난하고
자재련을 만들었지만 거슬리는 것은 자재련이 지온 공화국 뿐만 아니라
전 은하의 스페이스 노이드를 고취하는 등 불만세력을 유인하는 효과를
발휘하여 고민을 더 깊게 하였던 것이다.
  더구나 새로이 호안 루이씨가 대변인 자격으로 지온 공화국 정부에 취
직하였는데 연방 정부가 절대 기피하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연방 정부 그리고 대통령은 그 대책을 거듭 숙고하는 것이지만 아직 모
든 것이 미지수였고 본인을 비롯해 여러 장군은 정해진 작전에 따라 군을
정비하고 바라트 성계를 떠났으며 본인은 부여받은 인사관리부 업무를
작업해갔다. 혼란된 인구 통계 등 각종 자료를 모으고 향후 예측되는 것에
대비해 각종 군 교육시설을 새로이 만들거나 정비하였다. 이미 전쟁은 시
작되리라는 것을 자각하고 말이다.


2009-03-10 19:51:49->2009-03-14 16:58:14(4회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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